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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털빛이 '초록'인 강아지 태어나…이름은 '숲'

조선일보 로고 조선일보 2017-07-17 안수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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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에게서 금빛보다 귀한 ‘초록빛’ 강아지가 태어났다. 태어날 때 강아지의 털이 초록색인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세 차례만 확인됐다고 한다.

14일 영국 더선과 스코틀랜드 데일리 레코드 등에 따르면, 지난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골스피에서 초록색 털을 가진 골든 레트리버가 태어났다. 견주인 루이스 서덜랜드는 세 살짜리 골든 리트리버 ‘리오’의 출산을 돕다가 깜짝 놀랐다. 모두 9마리의 새끼 중에서, 한 마리는 털빛이 ‘초록색’이었던 것이다.

루이스는 “첫 번째 새끼를 딸과 함께 힘겹게 받아내고, 나머지 강아지들이 차례로 나오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한 마리가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라는 걸 알게 됐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태어난 것은 빌리베르딘, 즉 담즙의 색소를 뜻하는 담록소 때문이다. 어미 개의 태반에 있던 양수가 담록소와 섞여, 강아지의 털을 물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색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루이스는 이 특별한 초록빛 리트리버의 이름을 ‘포레스트(forest·숲)’라고 지었다고. 루이스는 이전에도 한 번 새끼를 낳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다섯 마리의 새끼 모두 ‘평범한’ 금빛이었다.

그는 “이후 이것이 매우 희귀한 일인 것을 알게 됐다”며 “초록빛이 벌써 약간 옅어졌고 곧 사라질 테지만, 우리는 강아지의 이름을 ‘포레스트(forest)’로 지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8마리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그러나 초록색의 ‘포레스트’만은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

올해 2월에도 영국 북서부 랭커셔에 사는 일레인과 마크 부부의 갈색 래브라도가 초록색 새끼를 낳았다. 두 살 된 래브라도 ‘밀리’는 4마리의 수컷과 1마리의 암컷 강아지를 낳았는데, 이 중 암컷 강아지가 초록색이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와 같은 ‘슈렉(Shre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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