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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다” 우천순연을 보는 SK의 솔직한 속내

OSEN 로고 OSEN 2018.11.08. 17:42 김태우
© 제공: Osen

[OSEN=인천, 김태우 기자] 인천을 뒤덮은 비구름이 한국시리즈 일정을 잠시 멈췄다. 기세를 탄 SK로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전체적인 솔직한 속내는 “나쁘지 않다"에 가깝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비로 순연됐다. 향후 한국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SK는 3차전까지 2승1패를 기록해 정규시즌 챔피언 두산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날 선발은 김광현(SK)과 이영하(두산)였다. 이영하는 리그에서도 촉망받는 젊은 선발 자원이다. 그러나 아직 큰 무대 경험이 많지 않다. 선발 매치업은 SK의 우위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비로 밀리면서 두산은 에이스인 조쉬 린드블럼의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 경우 선발 매치업에서 SK가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SK가 전날 승리로 기세가 올랐다는 점, 반대로 두산의 경기력이 예상보다도 더 처져 있다는 점, 두산의 핵심 타자인 김재환의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는 점에서도 SK는 아쉬운 요소가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리즈 판도를 보면 SK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SK는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앙헬 산체스가 또 하루의 추가 휴식 기간을 얻었다. 3차전에 나섰던 김태훈도 이날 경기 출전은 다소 거북했지만, 역시 하루를 쉬면서 4차전에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김광현, 산체스, 김태훈, 정영일 등 셋업맨들이 모두 대기한다. 린드블럼과 이영하를 중심으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두산 마운드와 해볼 만하다.

여기에 린드블럼의 인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도 기대를 걸 만하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인천에서 가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다. 압도적으로 잘 던지다가 한 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롯데 시절부터 되풀이된 양상이다. 반대로 이영하는 SK가 까다로워하는 두산의 대표적 투수다. SK가 두산의 선발 변경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다.

만약 4차전을 잡으면 더할 나위가 없고, 설사 내준다고 하더라도 세스 후랭코프를 인천에서 상대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도 있다. 두산은 5차전에 4일을 쉰 후랭코프를 낼 가능성이 높다. 후랭코프는 볼끝이 지저분한 투수다. 구장 규격이 큰 잠실에서는 SK가 공략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반대로 인천에서는 한 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이 4·5차전에 모두 나간다면 6·7차전 활용이 쉽지 않다. 반대로 SK는 3차전에서 역투를 선보인 메릴 켈리의 대기가 가능하다. 다만 SK로서도 차분하게 8일 휴식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도 한 번 정비할 시간을 얻었기 때문에, 기세가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리즈 판도를 쥐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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