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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당분간 변동성 확대 불가피"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21.07.20. 16:58 김태현 기자

델타변이 확산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 © MoneyToday 델타변이 확산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 국내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뉴욕증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이다. 당분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0.35%) 하락한 323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151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7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가 2% 넘게 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여파로 은행과 증권이 각각 1.01%, 1.1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가 1.3%, 삼성SDI가 1.62% 떨어졌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장 마감 전 하락폭이 크게 줄어 0.42%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3.8%)과 기아(1.52%)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19포인트(0.59%) 떨어진 1043.64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원, 9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49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반등을 노렸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1%대로 커졌지만, 장 막판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종이목재가 4%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역대급 폭염 호재로 2.8% 올랐던 일반전기전자는 이날 3.0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사용을 긴급승인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92%, 셀트리온제약은 0.33%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를 흔든 건 델타 변이 확산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크게 늘어난 신규 확진자 수 탓에 크게 하락했다. 미국은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만6000명을 넘었다. 한달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중 과반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이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도 뚜렷해졌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 3만달러선이 무너졌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라 115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수급악화를 이끄는 요인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추가로 완화정책을 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2~3차 유행 때와 달리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지난 유행 시기와 달리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간 백신접종 격차가 사라졌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경제봉쇄 강도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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