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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0원 오르자 삼성전자 '영업이익 1조' 늘었다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21.10.08. 11:52 오문영 기자

환율 40원 오르자 삼성전자 '영업이익 1조' 늘었다 © MoneyToday 환율 40원 오르자 삼성전자 '영업이익 1조' 늘었다

"원달러 환율 40원 상승에 영업익 1조원 가량 뛰었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임 상승세와 같은 부정적 요인이 상쇄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3분기 잠정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7% 가량 상승한 영업이익이다. 이는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49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익 개선 배경으로는 반도체·스마트폰 판매 실적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을 꼽힌다. 연초 달러당 1080원에 출발한 원화 환율은 3분기 말 들어 달러당 1180원대로 올라섰다. 연초 대비 100원가량 상승한 수치다. 10월에 들어와서는 장중 119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환율 상승 덕에 1조원 수준의 영업익 효과를 거뒀다고 본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화환율 10원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3131억원 가량 오르는 효과를 본다고 평가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직전 분기와 대비 40원 가량 상승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환율 상승으로 부품사업부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타 통화의 변동 영향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1조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3분기까지 이어진 코로나19(COVID-19)에 의한 가격 상승 효과가 맞물리면서 10조원 안팎의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7월 2년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가도 3년 만에 최고치를 썼다.

한 시장 인사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대부분 결재를 달러로 한다"면서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긴 어렵지만 주요 변수 중 하나"라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6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원화 강세로 약 7000억원 수준의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에 직적년도 같은 분기엔 원화 약세로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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