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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바다 덜 가고 쇼핑몰 더 갔다

아시아경제 로고 아시아경제 2018.08.11. 13:07

17년·18년 7월 유동인구 LTE 통신신호로 조사

해운대, 1년새 5% 감소…코엑스는 20% 늘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대폭 늘어

KT "폭염에 실내명소 방문·주거지 체류 증가"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철새공원에 핀 해바라기가 무더위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이날 30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웃돌았다. ©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철새공원에 핀 해바라기가 무더위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이날 30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웃돌았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올여름 한국인은 너무 더워서 바다도 덜 갔다. 에어컨으로 시원한 대형쇼핑몰 등을 돌아다니는 몰링(Malling)족이 대폭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전년보다 늘었는데, 이 역시 무더위가 원인으로 보인다.

11일 KT는 무선통신가입자 1500만명의 LTE 데이터 신호 위치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017년과 2018년에 '7월15일~30일'까지 평균 최고 기온을 비교한 결과, 2017년은 30.6도였고 2018년은 35.2도였다. 평균 약 4.6도나 높았다.

이렇게나 더웠지만 바다는 덜 찾았다. 7월 하반기 국내 관광인구의 해운대 방문은 지역내 관광인구의 경우 5.19% 줄었고, 지역외 관광인구의 방문은 4.99% 줄었다.

한국인의 해운대 방문은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코엑스 방문은 대폭 늘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의 해운대·코엑스 방문은 모두 늘었다. ©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한국인의 해운대 방문은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코엑스 방문은 대폭 늘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의 해운대·코엑스 방문은 모두 늘었다. <자료:kt>

반면 코엑스 방문은 지역내 관광인구의 경우 28.59%, 지역외 인구는 21.63% 늘었다.

실외 관광명소 방문은 줄어든 반면, 실내 명소 방문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코엑스는 물론 롯데월드타워몰, 인천공항 같은 실내명소 방문은 대폭 늘었고, 해운대, 광화문과 같은 실외 장소 방문자는 줄었다.

실내명소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것과 유사하게, 집에 머무는 시간도 늘었다. 9시부터 21시까지 주거지에 머무르는 사람 수를 2017년·2018년 비교한 결과다. 가령 집안에서 평균 60~89분정도 머무른다고 답한 사람은 2017년 17.9% 수준이었는데, 2018년에는 20.0%로 늘었다.

2017년 대비 2018년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KT는 "폭염으로 인해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인의 주거지 체류시간은 2017년 대비 증가했다. 실내에 30분 이내로 머무른다고 답한 응답층을 제외하고는 전 시간구간대에서 증가했다. ©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올해 한국인의 주거지 체류시간은 2017년 대비 증가했다. 실내에 30분 이내로 머무른다고 답한 응답층을 제외하고는 전 시간구간대에서 증가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태풍은 한반도를 비껴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면서 폭염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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