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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갚은 돈 240억 10위권 P2P업체 대표 잠적…고객들 불안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8.06.04. 14:56 송학주 기자
못 갚은 돈 240억 10위권 P2P업체 대표 잠적…고객들 불안 © Money today 못 갚은 돈 240억 10위권 P2P업체 대표 잠적…고객들 불안

부동산 전문 P2P(개인간 거래) 금융업체 더하이원펀딩 대표와 오리펀드 대표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두 업체가 투자자에게 갚지 않은 대출 잔액이 240억원에 달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

오리펀드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긴급공지를 통해 "1일 오후부터 더하이원 대표와 오리펀드 대표가 잠적한 상황이어서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사태수습을 위해 대출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오리펀드 경영진에 대한 긴급수배권 발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오리펀드 대표가 투자자의 돈을 모두 챙긴 뒤 잠적했다는 것이 청원의 핵심이었다.

게다가 P2P 투자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피자모'(P2P투자자모임) 등엔 상환일에 돈을 받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의 피해글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오리펀드뿐 아니라 모회사인 더하이원펀딩 투자자들은 피해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오리펀드 증빙서류 중 등기부등본은 모두 가려져 있어 주소확인이 어렵다"며 "대출상환이 완료된 상품들도 아직까지 근저당 설정이 돼 있는 것으로 보아 흔히 말하는 '돌려막기'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성환 오리펀드 대표뿐 아니라 현재 이철규 더하이원펀딩 대표 역시 잠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하이원펀딩은 지난 4월 오리펀드를 인수합병(M&A)한 후 각자 영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더하이원펀딩은 누적대출액 420억원으로 국내 P2P 업계 10위권의 대형 P2P업체다. 4일 기준 112억원의 대출이 상환되지 않았다.

오리펀드는 지난 3월 설립된 신생 업체로 4일 기준 204억원의 누적대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을 담보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운영해 왔다. 대출액 중 78억원이 상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돌려막기'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리펀드 관계자는 "백방으로 찾고 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투자금 횡령 등의 여부는 아직 사태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당사의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인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하이원펀딩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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