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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만 있을쏘냐'…원정개미, 中항서제약·美해즈브로 정복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20.09.08. 14:15 조준영 기자

'테슬라만 있을쏘냐'…원정개미, 中항서제약·美해즈브로 정복 © MoneyToday '테슬라만 있을쏘냐'…원정개미, 中항서제약·美해즈브로 정복

원정개미들의 기세가 그칠줄 모른다. 최근 테슬라 10대 주주에 올라 화제가 된 이들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일 예탁결제원과 해외금융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국내 원정개미들은 중국의 대표적 제약사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과 미국의 장난감 제조사 해즈브로(HASBRO)에서 각각 9대주주, 7대주주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만 가기엔 땅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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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 기준 상위종목은 대부분 미국기업들이었다. 테슬라가 38억달러(약 4조5100억원)로 독보적인 1위였고 △애플(20억달러) △아마존(1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억달러) △앤비디아(9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주식 직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상위 종목에 오른 유일한 중국기업은 항서제약이었다. 중국 로컬기업 중 항암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 제약사로 연구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원정개미들은 최근 3개월동안 3000만달러(약 3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열기는 뜨겁다.

이들이 보유한 항서제약 지분가치는 약 8345억원으로 전체 주식의 0.9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hina Investment Corp.)가 보유한 0.93%보다 많은 수치다.

IT종목 투자에 편중된 미국시장에서 장난감 제조회사 해즈브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자가격리 기간동안 관련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정개미들은 해즈브로의 주식을 4.12%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가치는 약 5307억원이었다. 수많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규모다.

일본에 상장된 라인과 넥슨재팬의 경우 2대 주주 위상이다. 각각 지분율은 4.03%, 2.10%였다. 두 회사 모두 모회사 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투자자들이 사실상 최대주주에 버금가는 주식을 보유한 것이다.

다만 이들 종목은 최근 거래량이 눈에 띄지 않아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해외주식 직구붐과는 다른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일 해외주식 34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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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 기준 원정개미가 보유한 미국주식 보관잔액은 239억달러(약 28조3908억원)으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23억달러, 약 2조7321억원), 중국(27억달러, 약 3조2073억)도 마찬가지로 최대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규모는 총 38조6940억원으로 이중 미·중·일 주식이 34조3302억원을 차지하며 사실상 대부분(88.7%)을 차지했다.

코로나 이후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이 정방향에 가까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해외직구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실시간 시세무료 제공, 해외주식 쪼개기 시스템 구축 등 원정개미를 끌어들이기 위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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