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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최대 화두는 '신시장'…러시아, 인니 뜬다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9.10.04. 05:19 양성희 기자

K뷰티 최대 화두는 '신시장'…러시아, 인니 뜬다 © MoneyToday K뷰티 최대 화두는 '신시장'…러시아, 인니 뜬다

K뷰티 기업이 성장 가능성 높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는 한계가 있고 최대시장 중국은 정치외교적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신흥시장에서 실적 개선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규모는 62억6019만달러(약 7조5498억원)로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 신시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 결과다. 러시아연방은 전년보다 63.6%, 인도네시아의 경우 110.9% 급증했다.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도 두 자리 수 늘었다.

실제 K뷰티 기업은 중국 일변도의 해외 사업에서 벗어나고자 힘쓴다. 해외 매출의 90%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개선하려 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실적이 악화한 2017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5년까지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 라네즈를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국가 18곳에 동시에 론칭했다. 러시아엔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잠재력 높은 러시아에서 기회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사업도 넓히는 차원에서 지난 7월 마몽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스킨케어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미국의 화장품·생활용품 회사 뉴에이본을 1억2500만달러(당시 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캐나다에 확보된 인프라를 활용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후', '숨' 등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에서 통한 반면 북미에서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빌리프'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에도 신시장 개척은 화두다. 코스맥스는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과 손잡고 2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생산했다. 제품 생산, 브랜드 개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러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찍이 2016년 할랄(무슬림이 쓸 수 있는 제품 총칭) 인증을 획득한 점을 어필하며 최근 콘퍼런스를 열어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에선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새로운 시장 발굴에 주력하는 것"이라며 "신시장을 택할 때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데 러시아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모두를 아우르는 교두보가 되는 점, K뷰티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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