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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일행에 인터폴 적색수배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9.11.07. 18:28 김지성 기자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일행에 인터폴 적색수배 © MoneyToday '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일행에 인터폴 적색수배

경찰이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로 오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입건한 일행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들은 당초 도르지 소장의 수행원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7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몽골인 A씨(42)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도르지 소장과 함께 몽골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올라 승무원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항공사 측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한국 경찰에 인계됐으나 도르지 소장 측이 '외교관 면책 특관 대상'을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하면서 풀려났다. A씨는 곧장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면책 특권 대상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1차 조사를 벌였다. 이어 6일 도르지 소장이 인도네시아 발리를 출발해 몽골로 귀국하기 전 한국을 경유할 때 14시간여에 걸쳐 2차 조사를 했다.

같은 날 A씨도 몽골 귀국 전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는 검거 당시 수행원이라고 했으나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제회의 개최지가 아닌 싱가포르로 간 점 등) 진술한 여러 정황이 맞지 않아 수사를 한 결과 거짓말임을 확인하고 수배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6일 오전 10시35분부터 7일 0시까지 14시간여에 걸쳐 2차 조사 한 뒤 석방했다. 도르지 소장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 등 가능성을 두고 도르지 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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