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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제' 손흥민에게 '조기 전역' 황인범이 던진 씁쓸한 한 마디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 2018.09.04. 03:0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거머쥔 가운데 황인범(22·아산)이 손흥민(26·토트넘) 놀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손흥민이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손흥민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를 본 황인범은 "4주간 이쁨만 받겠네. 고생이란 걸 끝까지 모르겠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은 이번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차후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34개월을 종사하면 된다. 이 기간 544시간의 특기 봉사활동도 마쳐야 한다. 다만 국외 활동 선수는 그 절반 봉사 시간만 채우면 된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안에서 유일한 군인 신분이었다. 지난해 12월 경찰청 입대로 아산 무궁화 소속이었던 그는 이번 금메달로 입대 9개월 만에 '조기 전역'하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지난달 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지난달 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팀 동료들에게 "금메달 못 따면 다 내 후임으로 들어온다"는 말을 하며 기강을 잡기도 했던 그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에겐 앞날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1992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내년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했다.

독일에 진출하기 위해 고교 1학년 때 중퇴한 그는 4급 보충역 소집대상자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면 21개월간 사회복무 요원으로 군 생활을 해야 할 처지였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의 병역 문제는 이번 아시안게임 내내 화제였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을 실현하면서 손흥민은 병역 의무에서 벗어났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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