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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값보다 싸네…수입산보다 더 저렴한 890원 국산삼겹살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 2019.11.07. 11:38 문희철 기자

 

 

대형마트, 불붙은 할인 경쟁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진열된 국내산 돼지고기. [뉴스원] © ⓒ중앙일보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진열된 국내산 돼지고기. [뉴스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진열된 국내산 돼지고기. [뉴스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미국 최대 세일 기간)’를 표방한 제5회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통업체간 할인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이번엔 수입산 삼겹살보다 더 저렴한 국산 삼겹살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7일부터 닷새간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삼겹살이다. 국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100g당 840원에 판매한다. 이는 현재 국내서 유통 중인 수입 냉동 삼겹살(100g당 990원)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이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껌값(1000원)보다 싸다.

 

 

 

수입삼겹살보다 저렴한 국산삼겹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 [뉴스원] © ⓒ중앙일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 [뉴스원]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 [뉴스원]

 

이마트 삼겹살·목심 판매가는 원래 100g당 1580원이다. 이마트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이 가격을 1400원으로 인하했고, 행사 기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 혜택(980원)을 제공한다. 여기서 행사카드란 이마트e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현대카드·NH농협카드·우리카드·씨티카드다. BC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삼겹살·목심을 980원에 살 수 있다.  

 

여기까지는 국내 여타 대형마트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실제로 7일 홈플러스·롯데마트도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쟁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100g당 10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이마트는 7일부터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 ⓒ중앙일보 이마트는 7일부터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7일부터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그런데 KB국민카드가 발행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여기서 15%를 더 할인한다. 즉, 이마트에서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840원에 사려면 반드시 KB국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KB국민카드에서 BC카드와 제휴해서 발행한 BC카드는 행사 대상에서 제외다. 이마트는 “삼겹살 100g당 840원은 2013년 3월 이후 80개월 만에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대상 품목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마트는 한돈 자조금과 함께 240t(돼지 2만여마리)의 삼겹살을 마련했다. 이는 평소 1주일간 이마트가 판매하는 삼겹살의 6배 수준의 물량이다. 여기에 목심까지 합치면 총 300t 이상을 행사 기간에 판매한다.

 

 

 

고등어는 10년 전보다 싸게 판매

 
 

같은 기간 전복·고등어도 할인 판매를 한다. 특히 고등어는 10년 전 이마트가 전단 판매하던 가격보다 더 저렴하다. 부산 인근에서 어획한 국산 생고등어를 기존 가격 대비 40% 할인·판매한다(1950원). 2019년 최저가(2000원)는 물론, 2009년 판매가(1980원)보다 저렴하다.  

 

완도 등에서 공수한 국산 전복도 행사 기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13일까지 국산 전복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大·3마리)와 중(中·5마리) 크기 전복은 각각 9900원이며, 소(小·7마리) 크기 전복은 9800원에 판다. 전복 도매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고려하면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완도 전복 출하량(725t)은 전년 동월 대비 33.6% 감소했다. 전복 출하량 감소로 활전복 산지가격은 전월 대비 10.9%가량 올랐다(10월 기준).

 

이마트가 7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제품을 담은 전단지. [사진 이마트] © ⓒ중앙일보 이마트가 7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제품을 담은 전단지.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7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제품을 담은 전단지. [사진 이마트]

 

상시 초저가를 내세운 ‘에브리데이(everyday·일상) 국민가격’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와인도 이번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3~4만원대 와인(프리미엄 싱글빈야드급)을 반값에 내놓았다. 일부 와인 제품(운드라가 싱글빈야드#26까베르네쇼비뇽·750㎖)을 1만9800원에 판다.

 

이마트는 3~4만원대 와인을 이번 행사에서 1만원대에 판매핸다. [사진 이마트] © ⓒ중앙일보 이마트는 3~4만원대 와인을 이번 행사에서 1만원대에 판매핸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3~4만원대 와인을 이번 행사에서 1만원대에 판매핸다. [사진 이마트]

 

싱글빈야드는 칠레 와인 중 상위 2번째 등급에 속하는 와인이다. 이마트는 “토질이 뛰어난 단일 밭에서 나는 포도로만 양조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다”며 “수입사를 통하지 않고 이마트 바이어가 칠레로 직접 날아가 와이너리와 협의·개발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6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삼겹살과 각종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했다”며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후 1인당 구매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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