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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어진 상·하위 소득 격차···2007년 이후 ‘최대’

경향신문 로고 경향신문 2018.11.22. 14:17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ㆍ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 7.0% 감소”ㆍ소득 상위 20% 가구는 8.8% 늘어···가구 당 취업자 수에 따라 소득 격차

© 연합뉴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는 소득이 8.8% 늘어나면서 소득 격차가 200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2018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가구원 2인 이상(이하 동일) 가구의 월 평균 명목 소득은 474만8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6%(실질 기준 3.0%) 증가했다. 이는 2014년 1분기(5.0%) 이래 1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은 소득이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어든 131만8000원을 기록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분기(-8.0%), 2분기(-7.6%)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소득 최상위 계층인 5분위의 월 평균 소득은 973만6000원으로 8.8% 증가했다. 5분위 월 평균 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오르고 있다.

중간 계층인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 3분기보다 2.1% 늘어난 414만8000원, 4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8% 증가한 56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1분위 소득이 줄어든 데는 근로소득 감소가 주효했다. 1분위 근로소득은 47만8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나 감소했다. 이는 소득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1분위 가구 소득이 줄어든 이유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6.8% 줄어든 영향이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근로소득이 161만4000원으로 3.2% 감소한 2분위 가구도 가구당 취업자 수가 8.2% 감소했다. 1분위에서는 근로소득보다 정부나 가족 등이 보조하는 이전소득(60만4700원)이 더 컸다.

반면 5분위에서는 근로소득이 730만2300원으로 작년보다 11.3% 증가했다. 4분위 근로소득(396만5600원)도 2.6% 증가했다. 5분위 가구는 취업자 수가 3.4%, 4분위에서는 1.3% 증가했다.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소득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를 기록해 작년 3분기(5.18배)보다 0.34 상승했다. 3분기 기준, 5분위 배율은 2007년(5.52)과 올해가 가장 컸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침체된 고용 시장과 내수 부진 등으로 저소득가구의 상황이 안 좋은 것이 확인됐다”며 “9월부터 지급된 기초노령연금이나 아동수당 등의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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