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브라우저 버전을 사용 중입니다. 최상의 MSN 경험을 위해 지원되는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막차 잘못 탄 金 펀드 투자자, 빛바랜 수익률 근심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9.11.07. 13:49 송정훈 기자

막차 잘못 탄 金 펀드 투자자, 빛바랜 수익률 근심 © MoneyToday 막차 잘못 탄 金 펀드 투자자, 빛바랜 수익률 근심 최근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조짐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펀드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이던 금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 자산에 투자하는 12개 대표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6개월 21%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한달 수익률은 -0.4% 수준으로 떨어졌다. 12개 상품 중 1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블랙록월드골드(-3%)와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0;9%), 신한BNPP골드1(-0.8%) 등이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0.5%), KB스타골드특별자산(0.4%)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돼 급등한 금 등 귀금속 가격이 떨어지며 관련 펀드 수익률도 조정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종가기준 금값은 지난 6일 g당 5만5400원으로 지난달 7일(5만8180원)에 비해 한달 새 5%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말 4만5970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6만 원 대를 돌파한 뒤 다시 하락세다.

다만 향후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해 내년 금 가격의 하락세 기조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위험자산 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합의의 서명이 다음달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미중 무역협상 악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대내외적인 리스크 확대와 함께 글로벌 통화 가치 하락 등 여파로 금 수요가 늘었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있으나 선물 시장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금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글로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금 자산의 메리트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 등의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무이자자산인 금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낮은 수준의 유가 전망을 고려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많은 제약을 가지게 되며 美 CPI(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 같은 배경을 보면 미국이 필연적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할 수 밖에 없으며 금은 내년에도 무이자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기사 더보기

image beaconimage beaconimage bea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