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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이 쏘아올린 사재기 논란, 이번에 뿌리 뽑힐까[스타이슈]

스타뉴스 로고 스타뉴스 2019.12.01. 08:00 이정호 기자
박경이 쏘아올린 사재기 논란, 이번에 뿌리 뽑힐까[스타이슈] 이미지 1 © 제공: 스타뉴스 박경이 쏘아올린 사재기 논란, 이번에 뿌리 뽑힐까[스타이슈] 이미지 1

그룹 블락비 박경의 발언을 시작으로 음원 사재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목된 당사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동료 가수들까지 음원 사재기에 대한 생각을 하나둘씩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박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음원 사재기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현역 가수가 다른 현역 가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재기를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박경의 발언이 불러온 파장은 크다.

박경이 언급한 6팀의 소속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고 바이브, 송하예 등 일부는 박경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며 강경 대응까지 나선 상태다.

이처럼 박경의 작심발언으로 사재기에 대한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불거졌다. 사재기 논란은 가요계의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은 오래 전부터 불거졌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수 닐로, 숀 등이 아이돌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간대에 갑자기 순위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거졌다. 당시에 이 기회를 잡아 음원 사재기에 대한 뿌리를 뽑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여졌으나 결국 실체를 찾는 데엔 실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지난 2월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사재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업계의 한복판에 있는 동료 가수들까지 힘을 보태며 음원 사재기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경의 발언 이후 딘딘, 이승환, 성시경 등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를 제안받았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오고 있으며, 마미손은 음원 사재기를 디스하는 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했다. 문제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 또한 이 문제에 대해 뛰어들었다.

음악 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사재기는 물론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의구심까지 모두 실체가 파악되길 원한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8월 콘텐츠공정상생센터에 신고 창구를 열었다. 음악 산업 종사자가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하면 음원 사이트 업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도 지난 22일 '건전한 음원 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을 열고 적극 협조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실체가 파악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재기의 뿌리를 뽑자는 시도는 이미 여러 번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이에 이미 차트는 '콘크리트 차트'라 불리며 공신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음원 사이트 또한 자체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결국 실시간 차트를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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