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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없다는 북한서… “군인 180명 사망·3700명 격리” 보도 나와

세계일보 로고 세계일보 2020.03.10. 21:20 정은나리

북한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6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군의국이 지난 3일 ‘1, 2월 사망자 180명, 격리자 3700여 명’이라는 결과를 최고사령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육·해·공군과 전략군 군단, 사령부 종합병원의 보고를 집계한 결과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공개한 사진으로, 자강도에서 방역요원이 버스와 트럭 등 차량 내부까지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공개한 사진으로, 자강도에서 방역요원이 버스와 트럭 등 차량 내부까지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에서 주둔하는 국경경비대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북한 전역에 걸쳐서는 약 1만명이 격리됐고, 이 중 증상이 없는 4000명은 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과 국가가 성공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등을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유례없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초강력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처음으로 언급한 북한 매체 보도도 나왔다. 이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코로나9 방역 조치 관련해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당국의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부각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 해당 보도는 ‘경제 손실’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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