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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주택' 견본도 못보고 청약할판…무슨일?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9.11.06. 10:48 이소은 기자

'10억 로또 주택' 견본도 못보고 청약할판…무슨일? © MoneyToday '10억 로또 주택' 견본도 못보고 청약할판…무슨일?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이 관람 인원을 제한해 예비청약자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을 확인할 수 있는 '르엘 갤러리' 관람을 위한 사전예약을 받았다. 오는 8일부터 개관하는 르엘 갤러리에는 이달 분양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재건축)'과 '르엘 대치(대치2지구 재건축)'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두 단지에 청약하기 전 견본주택을 관람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의 예약은 한 시간도 채 안돼 마감됐다.

롯데건설은 하루 평균 100여팀의 예약을 받았다. 오는 11일 두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전까지 견본주택을 볼 수 있는 관람객은 300팀 정도다. 한 팀당 최대 인원이 4명이니 단순 계산하면 견본주택을 관람한 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청약자는 많아야 1200명이다. 앞서 강남권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청약에 1만2890명이 몰려든 것을 감안하면 예비청약자의 10% 밖에 견본주택을 못 보게 되는 셈이다.

특히 '르엘 신반포 센트럴' '르엘 대치' 등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최대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관심이 뜨거운 곳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3.3㎡ 당 평균 4891만원, 전용 84㎡ 기준 총 분양가 14억5900만~16억9000만원으로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동일면적 실거래가(34억원)의 절반 수준에 공급된다. '르엘 대치' 역시 주변 시세보다 8억원 가량 낮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59㎡ 기준 11억4700만~11억9400만원으로 '래미안대치팰리스' 최근 실거래가(19억9000만원)를 크게 밑돈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동행해주실 분을 구한다'는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한 팀당 최대 4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만큼, 1~2명으로 구성된 팀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동행할 수 있게 해준다면 점심 식사나 커피를 대접하겠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글도 많다. 한 수요자는 "5000만원 짜리 자동차도 시승해보고 사는데, 15억이 넘는 집을 사면서 견본주택도 못보고 청약을 하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건설은 장소가 협소한 만큼 안전 상의 문제로 사전예약제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갤러리가 강남 시내 한복판에 있는 만큼 대기줄이 이어지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사전예약제로 진행하게 됐다"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예약 방법을 미처 모르셨던 어르신들의 경우, 현장에서 융통성 있게 입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견본주택 오픈일인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 모델하우스(VR)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7개동, 596가구, '르엘 대치'는 6개동, 27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각각 일반분양 물량은 135가구, 31가구다.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청약 접수 기간은 동일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두 단지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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