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브라우저 버전을 사용 중입니다. 최상의 MSN 경험을 위해 지원되는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GOOD BYE’ 기록과 추억 남기고…아름다운 이별

경향신문 로고 경향신문 2018.12.30. 20:51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ㆍ올 시즌 끝으로 은퇴한 선수들ㆍ야구 봉중근·이진영·이종욱과 작별…농구 김주성도 코트 떠나ㆍ해외서는 벨트레 ‘커리어 마감’…드록바도 축구선수론 ‘마지막’

© 경향신문

세월은 어김없이 흐르고, 한 해가 또다시 저물어간다. 올해도 스포츠 속 수많은 드라마들이 기록과 추억으로 팬들의 마음에 남았다. 행복한 기억을 남겨준 많은 선수들이 흐르는 세월과 함께 유니폼을 벗어 곱게 접었다. 그라운드, 필드, 코트에서 펄펄 날던 그들을 이제는 그곳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KBO리그에서 굵직한 선수 여럿이 은퇴를 선언했다. 봉중근(LG)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호투하며 ‘봉의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루주자였던 스즈키 이치로를 견제 동작만으로 여러 차례 슬라이딩시킨 장면은 팬들의 머릿속에 깊이 남았다. 지난 9월28일, 봉중근은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어깨 부상이 결국 어려운 결정을 당겼다. 봉중근은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은퇴사를 읽었다. 전광판에 옛 추억이 떠오르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2006년 WBC에서 다이빙 캐치로 팬들을 두근거리게 했던 ‘국민 우익수’ 이진영(KT)도 내년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는다. 1999년 쌍방울에 입단해 SK, LG를 거쳐 KT에서 뛰었다. 통산 2125안타는 역대 6위 기록이다. ‘종박’이라 불렸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중견수로 활약한 이종욱(NC)도 코치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KBL리그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도 코트를 떠났다. 김주성은 동부에서만 16시즌을 보낸 원팀 맨이었다. 통산 1만288득점은 서장훈(1만3231득점)에 이은 역대 2위, 4425리바운드 역시 서장훈(5235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블록슛 1037개는 역대 1위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주성은 지난 25일 은퇴식을 열었다.

여자배구의 한유미와 남지연도 코트를 떠났다. 한유미는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급 실력과 함께 뛰어난 외모로 여자배구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한유미는 지난달 2일 은퇴식을 가졌다. 오랫동안 국가대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했던 남지연도 지난 15일 은퇴식을 치렀다. 한유미는 방송 해설자로, 남지연은 코치로 새 삶을 시작한다.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고 떠난 해외 스포츠 스타들도 여럿이다.

데뷔했을 때는 박찬호와, 은퇴할 때는 추신수와 함께 뛰었던 애드리안 벨트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야구 천재’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1994년 15세 때 다저스와 계약한 벨트레는 1998년 19세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2번째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렸고, 이 타점은 박찬호를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통산 3166안타, 477홈런을 때린 벨트레는 명예의전당 헌액이 확실시된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만 15시즌을 뛴 조 마우어도 은퇴를 선언했다. 마우어는 포수로 타격왕에 3차례(2006·2008·2009년) 올랐고 2009년에는 MVP에도 뽑혔다.

국내 팬들에게 ‘드록신’이라 불렸던 디디에 드록바도 20년 프로축구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을 때 드록바는 “1주일 만이라도 내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고 실제 전쟁이 중단됐다. 미국프로축구(MLS) 피닉스 라이싱에서 공동 구단주 겸 선수로 뛰었던 드록바는 지난달 9일 루이빌시티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했던 마이클 캐릭도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경향신문 정보 더 보기

image beaconimage beaconimage bea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