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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경질된 무리뉴의 굴곡진 축구감독 인생

스포츠경향 로고 스포츠경향 2018.12.19. 00:00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자신은 ‘스페셜 원’으로 불리길 바랐다.

포르투갈 출신 조제 무리뉴(55) 감독은 자기 힘으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지나친 자신감과 카리스마는 오히려 독이 됐다.

그는 맨유에서 선수들과 끊임없이 충돌했고, 잡음은 밖으로 새나갔다.

올 시즌엔 걷잡을 수 없이 갈등 관계가 심해졌다.

© 경향신문

특히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설전을 이어갔고, 팀 조직력은 무너져내렸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맨유로부터 해임돼 초라하게 퇴장했다.

포그바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해임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비웃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은퇴한 ‘2류 선수’ 출신이었다.

지도자로서의 첫걸음도 초라했다.

그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며 어깨너머로 바비 롭슨, 루이스 판할 감독의 축구 전술을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명확한 철학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축구 지도자로 성장했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처음 감독 생활을 한 모리뉴 감독은 자신이 맡은 두 번째 팀인 FC포르투를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UEFA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리에 연달아 올리며 40대 초반 나이에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승승장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 가는 곳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드높였다.

다른 지도자와 비교를 거부했고, 자신이 세계 최고의 지도자라며 ‘스페셜 원(특별한 사람)’으로 불리길 바랐다.

그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들은 팀 내 역할을 막론하고 무섭게 내치며 팀을 하나로 만들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추락을 거듭하던 세계적인 명문구단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난 2016년 모리뉴 감독을 영입한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

팬들은 모리뉴 감독이 특유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맨유의 세계적인 스타들을 휘어잡아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초라한 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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